국가신용등급 뜻, 역사, 기준.. 한국의 등급은?

TV나 인터넷 등 각종 매스컴을 통해 국가신용등급에 대한 소식을 간혹 접하고 있는데요, 사실 들을 때마다 이 등급이 무슨 뜻인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궁금증을 가지곤 했었습니다.

마침 오늘 관련 뉴스가 나온 것도 있어서 이참에 아래와 같이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한번 읽어보시고 상식을 한단계 up 하시기 바랍니다.

국가신용등급

최근 뉴스

최근 발표된 기사들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한국의 경제 상황과 정책 반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피치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1%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나왔습니다. 이러한 평가는 한국 경제의 안정성과 회복력을 반영하는 것으로, 투자자와 시장 참여자들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피치, 韓 국가신용등급 ‘AA-’
…등급 전망 ‘안정적’
피치, 한국 신용등급 ‘AA-’ 유지
…하반기에 기준금리 3%까지

국가신용등급의 뜻

이는 국가의 재정 상태와 경제 상황, 정치적 안정성 등을 평가하여 그 국가가 발행한 채권의 상환 능력을 등급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이 등급은 국가가 빌린 돈을 상환할 수 있는 능력, 즉 신용도를 나타냅니다.

국가신용등급은 국제 신용평가기관들에 의해 평가되며, 대표적인 신용평가기관으로는 무디스(Moody’s),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tandard & Poor’s, S&P), 피치(Fitch) 등이 있습니다.

등급은 일반적으로 AAA(또는 Aaa)에서부터 D까지의 문자로 표시되며, AAA는 최고 등급으로 이는 매우 높은 상환 능력을 의미합니다. 반면, D등급은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를 나타냅니다.

위에서 언급한 채권은 정부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일종의 빚 증서입니다. 채권을 구매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그 국가에 돈을 빌려주는 행위이며, 채권 발행 국가는 미래의 특정 시점에 원금과 이자를 채권 소유자에게 지급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국가가 발행하는 채권을 국채라고 부릅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낮은 위험도를 가지고 있으며, 해당 국가의 신용도와 직결됩니다. 국가가 안정적이고 경제 상황이 좋을수록 채권의 신용도는 높아지고, 그 반대의 경우 신용도는 낮아집니다.

국가신용등급의 역사

이는 근대 금융 시스템의 발전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데, 처음에는 신용등급 시스템이 기업의 채권에 초점을 맞추어 발전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국가의 채무 능력을 평가하는 데에도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 신용등급의 역사는 19세기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860년, 미국에서 Henry Varnum Poor는 ‘Poor’s Publishing’을 설립하고 철도 회사의 재정 상태와 채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나중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전신이 됩니다.
  • 20세기 초, John Moody는 1909년에 Moody’s Investors Service를 설립했습니다. Moody는 기업의 주식과 채권에 대한 평가를 제공함으로써 신용평가의 기초를 다졌습니다. 그 뒤를 이어 Fitch Ratings와 Standard & Poor’s가 등장했습니다.
  • 국가신용등급은 주로 20세기 중반 이후에 중요성이 커졌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글로벌 경제의 성장과 국제 금융 시장의 확장으로 국가 간의 금융 거래가 증가하면서 각국의 신용도를 평가할 필요성이 대두되었기 때문입니다.
  • 1970년대 오일 쇼크와 이후 발생한 여러 경제 위기들은 국가신용등급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했습니다. 특히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국가신용등급이 국가의 경제적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되었습니다.

등급 판단 기준

이 등급은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국가가 발행한 채무를 상환할 능력을 평가하는 것인데, 신용평가기관은 아래와 같은 다양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국가의 신용등급을 결정합니다.

  • 국가의 경제 규모, 성장률, 경제 다각화 정도, 그리고 경제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평가합니다. 높은 경제 성장률과 다양한 산업 구조는 긍정적인 신용등급에 기여합니다.
  • 정부의 재정 건전성을 평가합니다. 이는 정부의 재정 적자, 정부 부채의 규모 및 구조, 그리고 재정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포함합니다. 낮은 재정 적자와 건전한 재정 정책은 높은 신용등급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국가의 대외 부채 수준, 외환 보유고, 대외 무역의 균형 상태 등을 평가합니다. 국가가 외환 위기를 겪지 않고 외채를 상환할 능력이 있는지를 판단합니다.
  • 정치적 안정성, 정책의 일관성, 정부의 효율성, 법의 지배와 투명성도 중요한 평가 요소입니다.
  • 인구 구조, 교육 수준, 사회적 안정성 등도 중요한 고려 사항입니다. 장기적인 사회적 안정과 지속 가능한 발전은 더 높은 신용등급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국가신용등급에 따른 영향

이 신용등급이 높거나 낮아졌을 때 해당 국가의 경제에는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요?

등급이 상향 조정될 때

신용등급이 상승하면 국가가 발행하는 채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채권의 금리(이자율)가 하락합니다. 따라서 정부는 더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국가의 경제적 안정성과 신뢰성이 좋아지기 때문에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비롯한 투자 유치가 증가할 수 있고, 해당 국가의 통화 가치의 상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신용등급 상향과 함께 과도한 자본 유입이 발생하면, 자산 가격 거품이나 경제 과열을 초래할 위험이 있으므로, 이런 부분은 경계해야 합니다.

등급이 하향 조정될 때

신용등급 하락하면 통화 가치 하락하여 수출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상승하여 수출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 이는 무역수지와 경상수지 개선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신용등급이 하락은 국가 부채에 대한 리스크 프리미엄을 증가시켜, 정부와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합니다. 또 투자자의 신뢰도를 하락시켜 외국인 투자 감소를 초래할 수 있으며, 금융 시장에 부정적인 신호를 보내서 자본 유출 및 시장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등급에 따라 여러 가지 영향이 복합적으로 있으니, 국가는 이를 면밀히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한국 국가신용등급 ‘AA-‘의 의미는?

‘AA-‘ 신용등급은 국제신용평가기관에서 사용하는 등급 체계에서 상당히 높은 수준의 등급입니다. 일반적으로 신용등급은 ‘AAA’가 가장 높은 등급이며, 이후 ‘AA+’, ‘AA’, ‘AA-‘, ‘A+’, ‘A’, ‘A-‘, 등으로 내려갑니다.

‘AA-‘ 등급은 투자 등급(investment grade) 내에서도 상위 등급에 속하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해당 국가의 채권이 안정적인 투자처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국의 ‘AA-‘ 신용등급은 국가가 안정적인 재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래에 채무를 성실하게 이행할 높은 능력을 갖추소 있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글을 마치며

위와 같이 국가신용등급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각 신용평가사는 1년에 1~2회 정도 정기적으로 각국의 등급을 발표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그 뜻과 역사, 등급에 따른 영향 등을 공부해 두었으니 앞으로 뉴스에서 관련 내용을 들었을 때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앞으로도 높게 유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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