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운행하시는 분은 국제유가에 관한 소식에 관심이 많습니다. 가격이 상승한다고 하면 주유비가 늘어날지 걱정이고, 하락한다고 하면 반대로 주유비 걱정 조금 덜 수 있습니다.
이것은 도로를 지나가면서 보는 주유소의 기름값에서 바로 실감할 수 있죠.
이 글에서는 국제유가의 의미, 가격 결정 요인, 영향성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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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유가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24년 3월 11에는 3.5%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상승은 시장에서의 공급 부족 우려와 관련하여 유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러시아와 관련된 지정학적 리스크와 더불어 미국 내 원유 재고의 감소가 겹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지정학적 요인과 공급 측면의 변화가 국제유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국제유가의 정의
이는 세계 시장에서 거래되는 원유의 가격을 말합니다. 이 가격은 국제적으로 거래되는 기준유의 가격을 기반으로 하며, 주로 두 가지 유형의 기준유가 사용됩니다.
첫 번째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웨스트텍사스인터미디어트(WTI)이고, 두 번째는 북해에서 생산되는 브렌트유입니다. 이 두 유형의 원유 가격은 세계적으로 널리 참조되며 국제유가의 지표가 됩니다.
각각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웨스트텍사스인터미디어트 (WTI)
- WTI는 미국 텍사스주의 웨스트텍사스 지역에서 생산되는 고품질의 원유입니다. 상대적으로 낮은 밀도(경질)와 황 함량이 적은(저유황) 특성을 가지고 있어, 가솔린이나 디젤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정제하기에 적합합니다.
- WTI의 주요 거래 장소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입니다.
- 북미 지역에서의 원유 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며, 전 세계적으로도 널리 참조되는 기준유 가격 중 하나입니다.
브렌트유
- 북해에서 생산되는 원유로, 브렌트, 포티스, 오세버그, 에코피스크(BFOE)라는 네 개의 유전에서 생산된 원유를 합친 것입니다. 브렌트유 역시 WTI와 비슷하게 경질 및 저유황 원유로 분류됩니다.
- 브렌트유는 주로 런던의 ICE(Intercontinental Exchange)에서 거래됩니다.
- 유럽, 아프리카, 중동 지역을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원유 거래의 기준으로 널리 사용됩니다. 특히, 국제적으로 거래되는 원유의 가격 결정에 있어 중요한 벤치마크 역할을 합니다.
그럼 이러한 원유의 국제유가는 어떻게 정해지는 것일까요?
국제유가 결정 요인
여러 복잡한 요인들의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되며, 이는 크게 수요와 공급의 법칙, 지정학적 요인, 시장 투기, 환율 변동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수요와 공급의 법칙 : 경제 성장이 원유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 인도와 같은 신흥 경제국의 성장은 전 세계적인 원유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주요 원유 생산국의 정책,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결정, 비OPEC 국가들의 생산 변화, 원유 채굴 기술의 발전 등이 공급에 영향을 줍니다.
- 지정학적 요인 : 원유 생산 대국들이 위치한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의 지정학적 안정성은 국제유가에 큰 영향을 줍니다. 전쟁, 정치적 불안정, 테러리즘, 경제 제재 등이 원유 공급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국제유가를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 시장 투기 : 선물 시장에서의 투기적 거래도 유가 변동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트레이더들이 미래의 유가 상승을 예상하고 매수 포지션을 취하면 가격이 상승할 수 있고, 반대로 매도 포지션을 취하면 가격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실시간으로 변동하는 시장 기반 가격입니다. 세계 각지의 원유 거래소에서 원유 선물 계약이 거래되며, 이 거래들은 전 세계적으로 실시간으로 이루어집니다.
아래 링크에서 실시간 가격을 알 수 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대해
Organization of the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의 약자입니다. 석유를 주요 수출품으로 하는 국가들의 국제기구로, 세계 석유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OPEC의 주요 목적은 회원국 간의 석유 정책 조정을 통해 석유 시장을 안정시키고, 석유 수출로부터의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 역사 및 설립 배경 : OPEC은 1960년 9월 이라크의 바그다드에서 이라크, 이란,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베네수엘라의 5개국이 처음으로 결성했습니다. 당시 주요 석유 회사들이 가격을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것에 대항하고, 석유 자원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 회원국 : OPEC은 중동, 아프리카, 남미 지역의 주요 석유 수출국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23년 기준, OPEC은 13개 회원국을 두고 있으며, 이들 국가는 세계 석유 매장량의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활동 및 영향력 : 세계 석유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회원국들은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석유 생산량 조정에 합의하며, 이를 통해 국제유가에 영향을 미칩니다. OPEC의 결정은 석유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회원국의 경제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OPEC+ (OPEC 플러스) : OPEC+는 OPEC 회원국과 비OPEC 석유 수출국들의 협력체입니다. OPEC+는 러시아와 같은 주요 비OPEC 석유 수출국들이 참여하며, 이 협력체를 통해 더 넓은 범위의 석유 생산 국가들이 생산량 조절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높은 국제유가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주요 영향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유가가 상승하면 한국 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오릅니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일반 소비자의 연료비 증가로 직접 연결되며, 교통비용의 전반적인 상승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연료비 상승은 운송비용을 증가시키며,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일반 소비자의 생활비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 연료비와 운송비용 상승은 전반적인 물가 수준에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식품, 생활용품 등의 가격이 상승할 수 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 국제유가 상승은 제조업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의 에너지 비용을 증가시킵니다. 이는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장기적으로 높은 유가는 소비 감소, 기업의 비용 부담 증가, 투자 위축 등을 통해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한국은 에너지 자원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합니다. 유가 상승은 수입 비용 증가로 이어져 무역수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결국 국가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위의 내용에서 국제유가에 관해 공부해 보았습니다. 사실 유가가 너무 비싸도, 너무 싸도 다양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적절한 선에서 유지하면서 우리 일상생활이나 경제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면 하는 바입니다.
여러분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