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금값 오르는 이유, 금 투자 ETF

세계적으로 경제 불안정, 금리 인하 등의 이유가 많아지면서 덩달아 금값이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 투자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당연하고, 그리 관심이 없으셨던 분들도 금값의 전망과 투자 방법에 관해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금에 관해, 또 금값이 오르는 이유와 투자 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금값 상승 원인은 금리 인하 예상과 달러 약세 등
금 투자 방법으로서 ETF 추천

먼저 최근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금의 역사

금은 인류 역사상 오랫동안 가치 보존 수단, 교환 매개체, 장식품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 역사를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고대 문명 – 금은 고대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인더스 강 문명 등 초기 문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금을 “신들의 피”라고 불렀으며, 화려한 장신구와 무덤 장식에 사용했습니다.

리디아의 금화 – 기록에 따르면, 기원전 6세기경 리디아 왕국(현재의 터키 지역)에서 최초로 금화가 주조되었습니다. 이것은 금을 화폐로 사용한 최초의 사례로 여겨지며, 이후 금화는 국제 무역과 경제 활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로마 제국 – 로마는 금을 중요한 경제 자원으로 활용했습니다. 금은 국가의 부와 권력의 상징이었으며, 화폐로서뿐만 아니라 장신구, 예술품 등 다양한 형태로 사용되었습니다.

중세 및 르네상스 – 유럽에서는 중세 시대를 거쳐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기까지 금은 재화와 서비스의 교환 수단으로서뿐만 아니라, 교회와 왕실의 보물로도 쌓였습니다.

금본위제 – 19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금본위제는 여러 국가의 화폐 가치를 금에 고정하는 기준으로 사용되었고, 화폐의 안정성을 보장하고 국제 무역을 촉진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1930년대 대공황과 1971년 닉슨 대통령의 금본위제 폐지 결정으로 종말을 고했습니다.

참고. 금본위제는 국가의 화폐 가치를 일정량의 금과 동등하게 연결시키는 화폐제도입니다. 이 제도에서는 화폐를 발행하는 국가는 그 화폐를 금으로 교환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해야 합니다. 즉, 화폐는 금에 대한 일종의 교환증서 역할을 하며, 이에 따라 화폐의 가치는 금의 가치와 직접 연결됩니다.

금본위제는 통화 가치를 안정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경제적 유연성이 제한되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러면 최근 금값이 오르는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금값 상승 이유

최근 금값이 상승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데, 아래의 몇 가지 중요한 경제적 요인과 시장 심리가 상호 작용하며 금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고, 결과적으로 금값을 상승시키는 현상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 경제 불확실성은 주로 경기 침체 우려, 지정학적 긴장, 무역 전쟁과 같은 요인들로 인해 발생합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커지면 투자자들은 자산 가치가 시장 변동에 따라 크게 흔들리지 않는 안전한 투자처를 찾게 됩니다.

저금리 환경 –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이 낮은 이자율을 설정하거나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면, 전통적인 이자 수익을 제공하는 투자 수단의 매력이 떨어집니다. 예를 들어, 은행 예금이나 국채의 실질 수익률이 낮거나 부정적인 상황에서는 금과 같은 비이자 자산이 상대적으로 더 매력적인 투자 대안으로 부상합니다.

통화 가치의 변동성과 약화 – 특히 미국 달러와 같은 주요 통화의 가치 변동은 금값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달러 가치가 약화되면 금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상승합니다. 이는 금이 달러로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달러 대비 금의 가치가 높아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재정적자 확대 – 국가(특히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는 장기적으로 통화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투자자들은 통화 가치 하락이나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금과 같은 실물 자산에 더 많이 투자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금 투자 방법

한국에서 일반인이 금에 투자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실물 금을 직접 구매
금 투자 증권
금 펀드
금 채굴 회사나 금을 주로 취급하는 회사의 주식에 투자
금 ETF

이 글에서는 금 현물 가격의 움직임을 추종하는 금 ETF를 중심으로 설명하겠습니다.

금 ETF 개요

금 ETF(Exchange-Traded Fund)는 주식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상장 펀드 중 하나로, 그 운용 자산이 금 현물이나 금 관련 자산에 투자되는 금융 상품입니다.

투자자는 금 ETF를 통해 간접적으로 금에 투자할 수 있으며, 금의 실물 소유 없이도 금 가격 변동에 따른 수익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금 ETF는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매매되므로, 시장 개장 시간 동안에는 언제든지 쉽게 매수하거나 매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량의 자본으로도 금 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금의 실물 보관에 따른 비용이나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아도 됩니다.

위와 같은 특징이 있어 일반인이 투자하기에 접근성이 좋고 안전합니다.

한국의 금 ETF

우리나라에는 아래와 같은 ETF가 대표적으로 상장되어 있습니다.

KODEX 골드선물(H) – 삼성자산운용에서 운영하는 이 ETF는 국제 금 선물 가격을 기초 자산으로 하며, 환헤지를 적용해 환율 변동 위험을 줄입니다. 이 상품은 금 가격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금 선물 계약에 투자하여 금 가격 변동을 추종합니다.

TIGER 골드선물(H) –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운영하는 이 ETF는 금 선물 계약에 투자하면서 환헤지 전략을 사용합니다.

ACE KRX 금현물 –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관리하는 ETF로, 위의 2가지와 다르게 금 현물에 투자합니다. 또 1가지 특징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퇴직연금 내 투자가 가능한 ETF입니다.

참고. 환헷지-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는 금융 전략입니다. 투자자나 기업이 외화로 된 자산이나 부채를 보유하고 있을 경우, 환율이 변동함에 따라 실제 가치 또는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환헤지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려는 목적을 가집니다.

다만 환헷지의 경우는 관리 수수료 형태의 비용이 추가될 수 있고, 만약 환율이 투자자에게 유리하게 움직인다면, 추가적인 이득을 누릴 기회를 놓치게 되기 때문에 꼼꼼히 분석하여 선택해야 합니다.

비슷한 구성의 ETF가 있을 때는 시가총액, 보수, 수익률 등을 고려하여 선택할 수 있는데, 저의 경우는 주로 시가총액과 수익률을 보고 있습니다.

2024년 4월 1일 기준 시가총액은 KODEX 골드선물(H)가 1585억원, TIGER 골드선물(H)은 363억원, ACE KRX 금현물이 1679억원이고, 수익률은 선물보다 현물 ETF가 높습니다.

그래서 저라면 ACE KRX 금현물에 투자하는 것을 적극 고려할 수 있습니다. 또한 퇴직연금을 직접 운용하시는 분에게도 매력적일 것입니다.

아래는 4월 1일 대표 ETF의 Graph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