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 뉴스를 보시거나 주식 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미국 국채” 관련 소식을 자주 들으실 것입니다. 그런데 이 국채가 도대체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아시나요? 이 글에서는 미국 국채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최근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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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내용은 6월 예정된 금리 인하 가능성이 50% 이하로 낮아졌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상황은 투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금리 민감도가 높은 부문에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미국 국채 ETF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이 수익률 측면에서 부정적인 결과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금리 상승이 예측되면서, 미국 국채 투자에 대한 불안정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국채 ETF에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추가적인 손실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시장 전반에 경계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일본 금리 상승이 미국 국채 투자 수익률과 관련이 있는 이유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일어나는 자금 흐름과 관련이 깊습니다.
일본이 금리를 인상하면 일본 국채의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져 국제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에서 자금을 빼 일본 국채로 옮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금 이동은 미국 국채의 수요 감소로 이어져 국채 가격 하락과 반대로 금리 상승 압력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미국 국채란?
미국 연방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정부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시장에 판매하는 일종의 빚증서입니다.
투자자들은 이 채권을 구매함으로써 미국 정부에게 돈을 빌려주고, 정해진 기간 동안 이자를 받게 됩니다. 만기 시에는 원금이 상환됩니다.
미국 국채는 안전성이 높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매우 인기 있는 투자 수단 중 하나입니다. 미국 정부의 신용도가 높기 때문에 국채는 매우 안전한 투자로 간주하며, 이는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미국 국채 종류
국채 종류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각각은 만기 기간, 이자 지급 방식 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재무부 증권 (Treasury Bills, T-Bills)
- T-Bills은 원금이 만기 때 일시에 상환되는 할인 채권입니다. 즉, 이자가 따로 지급되지 않고, 발행 가격이 액면 가치보다 낮아, 만기 시 액면 가치를 받음으로써 그 차액이 이자로 작용합니다.
- 만기 기간은 일반적으로 1년 미만인 짧은 기간으로 설정되며, 4주, 8주, 13주, 26주, 52주 만기가 일반적입니다.
- 단기 투자자, 유동성 관리가 중요한 기관, 위험 회피적 성향의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재무부 노트 (Treasury Notes, T-Notes)
- T-Notes은 만기가 1년 초과 10년 이하인 채권으로, 2년, 3년, 5년, 7년, 10년 만기가 가장 일반적입니다.
- 이자는 6개월마다 지급되며, 이자율은 고정되어 있습니다.
- 중기 투자 선호 투자자, 연금 기금, 보험 회사 등이 투자하기에 적합합니다.
재무부 채권 (Treasury Bonds, T-Bonds)
- T-Bonds은 장기 국채로, 만기 기간이 20년 또는 30년입니다.
- 이 채권들 역시 6개월마다 고정 이자를 지급합니다.
- 장기 투자 목표를 가진 개인 투자자, 연금 펀드, 장기적인 부채 일정을 가진 기관에게 적합합니다.
TIPS (Treasury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 만기 기간은 5년, 10년, 30년입니다.
-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채권으로, 원금이 인플레이션 지수에 따라 조정되고, 이자가 그 조정된 원금에 적용됩니다.
- 인플레이션 위험을 헤지하고자 하는 투자자, 장기적인 구매력 보존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국채 금리
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을 매입할 때 투자자들이 받게 되는 이자율을 의미합니다. 이 금리는 경제 전반에 걸쳐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며,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되고 변동됩니다.
금리는 단기 국채일수록 낮을 수 있고, 반대로 장기 국채일수록 높을 수 있습니다.
금리 결정 요인
금리는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됩니다.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국채 금리에 영향을 줍니다
-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기업과 가계의 대출 수요가 증가하고, 이는 대체로 금리 상승 압력을 생성합니다.
- 인플레이션 기대가 상승하면 투자자들은 높은 금리를 요구하게 됩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미래의 실질 수익률이 감소할 것을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 연방준비제도(Fed)와 같은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도 금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기준금리 인상은 일반적으로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며, 반대로 금리 인하는 국채 금리를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 정부의 재정 정책과 국가 부채 수준도 국채 금리에 영향을 줍니다. 정부가 큰 규모의 부채를 발행하면 국채의 공급이 증가하여 금리 상승 압력이 생길 수 있습니다.
- 국채 시장에서의 수요와 공급 역시 금리에 영향을 미칩니다. 국채에 대한 강한 수요는 금리를 하락시킬 수 있으며, 반대로 수요가 약할 때는 금리가 상승합니다.
- 정치적 또는 경제적 불확실성이 증가하면 투자자들은 더 안전한 투자처를 찾게 됩니다. 이러한 ‘플라이트 투 퀄리티(flight to quality)’ 현상은 국채 금리를 낮출 수 있습니다.
참고. ‘플라이트 투 퀄리티’는 투자자들이 경제적 불확실성이나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할 때 위험도가 낮은 고품질 자산으로 자금을 옮기는 현상을 말합니다.
국채 금리 상승의 영향
대표적인 국채는 10년, 20년, 30년 만기 물인데, 금융과 주식시장에 대한 각각의 영향성은 하기와 같습니다.
10년물 국채
- 만약 1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한다면, 중기적인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졌거나 경제 성장이 강화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 만약 금리가 2%에서 3%로 상승했다면, 이것은 주택담보대출 이자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신규 주택 구매자의 대출 비용 증가를 의미합니다. 결과적으로 주택 시장의 활동이 둔화할 수 있습니다.
- 주식 투자자들은 10년물 금리 상승을 할인율 증가로 해석하여 미래 현금 흐름의 현재 가치를 낮추게 됩니다. 예를 들어, 기술 주식 같은 성장주는 미래 수익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금리 상승이 이러한 주식의 평가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0년물 국채
- 2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장기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합니다. 예를 들어,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를 계획하는 기업은 프로젝트의 재무 계획을 재검토해야 할 수 있습니다.
- 장기 금리 상승은 특히 배당 수익에 의존하는 유틸리티나 부동산 투자 신탁(REITs) 같은 부문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산업은 높은 금리로 인해 대출 비용이 증가하고, 이는 수익성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0년물 국채
- 3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한다면,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기대나 경제의 장기 성장 전망이 변화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 장기 금리 상승은 경제 전반의 자금 조달 비용 증가로 이어져 경제 성장을 제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장기 투자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제에서는 투자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미국의 장기 금리가 상승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국제 자본이 미국으로 유입될 수 있습니다. 이는 미국 달러 강세를 유발할 수 있으며, 다른 국가들의 경제 및 환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실시간 미국 국채 금리
아래의 링크에서 실시간 가격을 알 수 있습니다. 클릭하시면 바로 이동됩니다.
글을 마치며
위와 같이 미국 국채에 관한 기본적인 내용을 공부해 보았습니다. 지식을 쌓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