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하반기 정도부터 미국 금리 인하가 예상됩니다. 그러면 미국 국채 ETF에 투자하는 것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1가지 방법인데요, 이 글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방법과 금리가 내려가는 시기에 어떤 미국 국채 ETF를 고르면 좋을지 설명하겠습니다.
특정 종목 추천보다는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글이니 끝까지 천천히 읽어보시면 유익할 것입니다.
미국 국채는 미국 국채 ETF로 투자 하기
미국 금리와 미국 국채 가격(또는 수익률) 사이에는 역의 상관관계
관련 뉴스
이 기사는 미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인해 최근 상승한 미국 국채 금리가 한국 개인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다룹니다. 금리 상승에 따른 국채 가격 하락이 일반 투자자, 특히 한국에서 미국 국채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손실을 초래했으며, 이들은 시장의 변동성과 미래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채 ETF 투자를 고려할 때 고려해야 할 환율 리스크와 기회에 대해 논의합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경제 상황에서 미국 국채 ETF가 제공할 수 있는 투자 기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환율 변동성이 이익을 극대화하거나 손실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합니다.
미국 국채 투자란?
미국 국채 투자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유동성이 높은 채권 시장 중 하나인 미국 채권 시장에 자금을 투자하는 것을 말하는데, 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다양한 만기의 채권을 구매하여 정부로부터 정해진 기간 동안 이자 수익을 얻거나 채권 가격의 변동으로 인한 자본 이득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미국 국채는 안정성이 높은 투자 수단으로 평가받습니다. 미국 정부가 발행 보증을 서기 때문에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험이 매우 낮으며, 이에 따라 전 세계 많은 투자자와 중앙은행들이 미국 국채를 안전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의 지난 글에서 미국 국채에 관한 좀 더 상세한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 국채 투자 방법 종류
개인 투자자가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방법은 주로 직접 투자와 간접 투자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직접 투자
- TreasuryDirect 시스템 이용 – 미국 재무부가 운영하는 TreasuryDirect 웹사이트를 통해 개인 투자자는 직접 국채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플랫폼을 통해 T-빌, T-노트, T-본드 및 TIPS 등 다양한 종류의 미국 국채를 직접 구매하고, 보유하며, 만기 때 판매할 수 있습니다.
- 계정 개설 – TreasuryDirect에서 계정을 개설하려면, 사회보장번호(SSN) 또는 개인납세자식별번호(ITIN), 미국 내 주소, 이메일 주소, 그리고 은행 계좌 정보가 필요합니다.
- 채권 구매 – 계정이 설정되면, 투자자는 입찰을 통해 채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채권은 경쟁 입찰과 비경쟁 입찰로 나뉘며, 개인 투자자는 주로 비경쟁 입찰을 통해 원하는 금액의 채권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한국에 살고 있으므로 위의 방법으로 투자하는 것은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간접 투자
- 미국 국채 ETF – 여러 미국 국채에 분산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는 투자자는 미국 국채 ETF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ETF는 주식처럼 거래되며, 미국 국채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다양한 ETF가 존재합니다.
- 상호 펀드 – 국채에 투자하는 상호 펀드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펀드들은 전문 포트폴리오 관리자가 관리하며, 다양한 만기와 종류의 국채에 투자합니다.
- 브로커 계정 – 개인 투자자는 증권 브로커를 통해 미국 국채를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브로커는 개인 투자자에게 시장 가격으로 채권을 구매하고 판매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위의 방법 중 아무래도 가장 현실적인 것은 ETF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미국 금리와 국채 가격의 상관 관계
서두에서 올해 금리가 내려갈 것이 예상되니 국채 투자가 좋을 수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미국 금리와 미국 국채 가격(또는 수익률) 사이에는 역의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즉, 금리가 상승하면 국채 가격이 하락하고, 금리가 하락하면 국채 가격이 상승합니다.
- 금리가 상승하면, 새로 발행되는 국채는 높은 이자를 제공합니다. 따라서, 이미 발행된 낮은 이자율의 국채는 덜 매력적으로 되어 그 가격이 하락합니다. 즉, 투자자들은 같은 가격으로 더 높은 이자 수익을 제공하는 새 국채를 선호하기 때문에, 기존 국채의 가치는 감소합니다.
- 반대로 금리가 하락하면 새로 발행되는 국채의 이자율도 낮아집니다. 이 상황에서는 기존에 더 높은 이자를 제공하는 국채가 상대적으로 매력적으로 보여, 해당 국채의 가격이 상승합니다. 즉, 낮은 금리로 인해 신규 국채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기존 국채가 선호됩니다.
- 국채 가격과 수익률(금리)은 반비례 관계에 있습니다. 국채 가격이 상승하면 해당 국채의 수익률은 하락하고, 가격이 하락하면 수익률은 상승합니다. 수익률은 투자자가 국채를 보유함으로써 얻는 연간 이자 수익의 비율을 나타내며, 가격 변동에 따라 조정됩니다.
이러한 상관관계를 이해하는 것은 국채 투자 결정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투자자는 금리 예측을 통해 국채 시장의 움직임을 예상하고, 이에 따라 국채 매수 또는 매도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미국 채권 10년물? 30년물?
미국 국채는 단기가 있고 장기가 있는데, 이중 어떤 것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까요?
금리가 지속해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될 때, 일반적으로 장기 국채인 30년물에 투자하는 것이 10년물보다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금리 하락 시 국채 가격이 상승하는 역의 상관관계 때문입니다.
금리와 국채 가격 간의 관계는 장기 국채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므로, 금리 하락 기대 시 장기 국채의 가격 상승효과를 더 크게 누릴 수 있습니다.
- 장기 국채는 금리 변동에 대해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즉, 금리가 하락하면 30년물 국채 가격이 10년물보다 상대적으로 더 크게 상승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장기 국채가 더 높은 듀레이션(duration) 값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다만, 금리 하락 환경에서는 장기 국채가 제공하는 쿠폰 이자(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이자)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금리 하락으로 인한 국채 가격의 상승이 이자 수익 감소를 상쇄할 수 있습니다.
- 금리가 하락하면 장기 국채를 보유하는 동안 받는 이자를 재투자할 때 더 낮은 수익률에 재투자해야 하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금리 하락 기대가 강하다면, 이러한 재투자 리스크는 국채 가격 상승의 이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할 수 있습니다.
참고. 듀레이션은 국채의 가격이 금리 변동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일반적으로 장기 국채가 단기 채권보다 듀레이션 값이 큽니다.
미국 국채 ETF 30년물 투자
한국에 상장되어 있는 미국 국채 ETF 30년물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 한국투자신탁에서 운용하는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가 돋보입니다.
이 미국 국채 ETF는 미국의 30년 국채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미국 20년 이상의 장기 국채를 추종하는 ETF입니다. 또 월 배당을 제공하는 ETF로, 배당금은 매월 초에 지급되며 2023년의 데이터에 따르면, 약 3.25%의 연간 분배율을 제공했습니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의 구성 종목에는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와 같은 미국 장기 국채를 추종하는 ETF와, 레버리지 ETF, 그리고 환율 변동을 헷지하기 위한 FX스왑 계약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ETF 이름에 붙은 “(H)”는 ‘Hedged’ 즉, ‘헷지됨’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ETF가 환율 변동의 위험으로부터 투자 수익을 보호하기 위한 전략을 사용한다는 것을 나타내며, 환 헷지 ETF는 외화 자산에 투자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환율 변동의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목적으로 설계됩니다.
글을 마치며
미국 국채 투자 방법과 금리 인하 시기에 어떤 미국 국채 ETF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미국의 경제 상황과 전망을 살펴보면서, 현명하게 투자하여 높은 수익을 얻으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