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러 매스컴에서 “비트코인 반감기”라는 단어를 많이 듣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얼마 전에 1억원을 넘기도 했었고, 과거 반감기 이후에 급등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4월 중순으로 다가온 반감기 후 과연 비트코인 가격이 어떻게 될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그 이유이죠.
이 글에서는 비트코인 반감기의 뜻에 관해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만약 지금 비트코인에 투자를 한다면 개인적으로 적립식 매수를 추천해 드리며, 그 이유를 함께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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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약 15일 앞으로 다가왔다고 보도하면서, 이번 반감기가 과거의 반감기 이벤트와는 다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소개합니다.
과거의 반감기 이후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다양한 경제적, 시장적 요인들이 그러한 패턴을 따르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시됩니다.
비트코인 반감기 뜻
그럼 궁금한 점을 먼저 해결하겠습니다.
비트코인 반감기의 뜻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채굴자들이 블록을 생성하고 새로운 비트코인을 네트워크에 공급하는 속도를 반으로 줄이는 이벤트를 말합니다. 이것은 비트코인의 공급량을 제한하고, 인플레이션을 방지하기 위해 설계된 메커니즘의 일부입니다.
비트코인의 총공급량은 2,100만 개로 제한되어 있는데, 이는 비트코인의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가 네트워크의 기반이 되는 코드에 설정한 것입니다.
블록에 비트코인을 주고받은 거래내역을 남긴 후 평균 10분마다 블록이 생성되는데, 반감기는 약 21만 블록, 또는 대략 4년마다 일어나며, 이때마다 채굴 보상은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반감기라고 합니다.
위에서 밑줄 친 부분에 관해 좀 더 부연 설명하겠습니다.
-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채굴”이란 과정은 새로운 비트코인을 만들어내는 일종의 디지털 골드러시와 비슷합니다. 실제 금을 캐내듯,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복잡한 수학 문제를 풀어서, 그 과정을 통해 새로운 비트코인을 얻습니다. 이 문제를 푸는 과정이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안전하게 유지하는 역할도 하죠.
- 쉽게 말해, 이 과정은 마치 게임을 푸는 것에 비유해 볼 수 있습니다. 채굴자들은 컴퓨터를 사용하여 매우 어려운 ‘퍼즐’을 푸는 경쟁을 합니다. 이 퍼즐은 무작위로 생성되므로, 정답을 찾기 위해서는 수많은 시도가 필요합니다. 이 퍼즐을 가장 먼저 푸는 사람이 그 라운드의 승자가 되어 비트코인을 보상으로 받는 것입니다.
- 또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블록을 생성한다는 것은, 채굴자들이 퍼즐을 풀 때, 그들은 사실 이 블록에 거래 데이터를 추가하고, 그것을 비트코인의 공개 장부인 ‘블록체인’에 영구적으로 기록하는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 이 과정을 통해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안전하게 유지되며, 채굴자들은 네트워크를 보호하고 유지하는 데 기여한 대가로 비트코인을 받습니다.
이렇게 비트코인이 새롭게 생성되는 것은, 전통적인 은행이 돈을 찍어내는 것과는 달리, 미리 정해진 규칙에 따라 투명하고 예측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비트코인 반감기 역사
지금까지 총 세 차례의 반감기가 있었습니다.
- 첫 번째 반감기(2012년) –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시작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2012년에 반감기가 발생했습니다. 이때 채굴 보상은 50BTC에서 25BTC로 줄었는데, 이 첫 번째 반감기는 비트코인 커뮤니티와 시장에서 상당한 관심을 끌었고, 비트코인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 두 번째 반감기(2016년) – 4년이 지난 후, 2016년에 두 번째 반감기가 일어났습니다. 이번에는 채굴 보상이 25BTC에서 12.5BTC로 감소했는데, 이 시기에도 비트코인의 가치는 상승 추세를 보였고, 반감기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세 번째 반감기(2020년) – 최근에 일어난 세 번째 반감기는 2020년에 발생했습니다. 이때 채굴 보상은 12.5BTC에서 6.25BTC로 줄었고, 이 반감기 역시 시장에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네 번째 반감기는 2024년 4월 21일경 도래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아래 표의 일정으로 반감기가 진행될 예정이고, 2132년까지 총 2100만개가 채굴됩니다.
채굴이 끝나더라도 비트코인 거래가 종료되는 것은 아니니 참고하세요.
비트코인 적립식 투자
비트코인 가격이 약 1억원이 된 현재 시점에서 새롭게 투자를 결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또 비트코인은 별도로 이자를 주는 것이 아닌 시세 차익으로만 수익을 얻는 구조인데, 개인투자자가 큰 금액으로 매수한 후 24시간 주말 없이 그 변동성을 견디기는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저는 아래와 같은 이유로 여전히 비트코인 투자를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다만 Risk를 줄이기 위해 적금 넣듯이 매달 또는 매주 일정 금액을 적립하는 방법이 아주 유효할 것 같습니다.
- 비트코인의 개수는 2100만개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달러와 같은 통화는 계속 발생하고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 가치가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는 데 반해, 비트코인은 개수를 늘릴 수가 없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 위변조가 불가능합니다.
-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세계 인구가 매수 및 매도를 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삼성전자나 테슬라 같은 주식은 금융이 발달한 일부 국가에서만 접근이 가능하지만 비트코인은 인터넷만 연결되면 누구나 매수할 수 있습니다.
-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사용하는 등 허용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엘살바도르가 대표적이며, 또 인플레이션이 높아져서 자국의 화폐 가치가 매우 떨어지고 있는 나라에서는 비트코인이 헷지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 마지막이 가장 중요한데,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점입니다. 이것은 미국이 비트코인을 하나의 자산으로 인정했다는 의미이고, 앞으로 다른 국가에서도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개인뿐만 아니라 기관 자금도 유입되므로 더욱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글을 마치며
위와 같이 비트코인 반감기의 뜻과 일정에 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비트코인 투자에 관해서는 저의 사견이니, 투자 여부는 개인에게 책임이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